남원에 있는 패밀리야영장은 여름철 성수기에만 운영되는 간이야영장으로 지리산에서 가장 깊고 긴 뱀사골계곡과 달궁계곡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. 패밀리야영장 앞의 계곡은 수량이 많고 시원해 여름철 많은 이들이 더위를 쫓기 위해 찾는데 한 여름에도 밤이 되면 온도가 낮아 쌀쌀할 정도의 시원함을 자랑한다. 패밀리야영장은 계곡의 시원함뿐만 아니라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느끼기도 좋은 곳으로 근처에 천연기념물 제 424호인 ‘지리산 천년송’을 볼 수 있으며, 뱀사골계곡을 따라 오르면 요룡대, 탁룡소, 뱀소, 병풍소, 제승대, 단심폭포 등의 유명한 계곡과 담소를 만날 수 있다. 차를 타고 조금만 이동해도 해발 천 미터가 넘는 성삼재에서 지리산의 서부지역을 조망할 수 있고 그곳에서 주차 후 한 시간 정도 오르면 지리산 3대봉 중 하나인 노고단에 도착한다. 참고로 외진 곳이라 차로만 접근이 가능할 것 같은 곳이지만, 반선터미널이 바로 앞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 도보방문객들에게도 접근성이 좋다.